정유섭(왼쪽),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오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종합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정유섭(왼쪽),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오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종합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정유섭 의원은 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박 후보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의원 등은 고발장을 통해 “지난달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3년 3월 13일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이른바 ‘김학의 CD’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얘기한 행위는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라고 밝혔다.

또 “박 후보자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켈레톤 종목 윤성빈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 통제구역에 들어간 행위는 업무방해”라고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에게 ‘팀 코리아’가 적힌 롱패딩을 받아내고, 서울대병원에 특혜 진료를 요구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라고 주장했다.

KTX 등 대중교통비 2850여만 원 소득공제와 유튜브 방송 수익 정치자금 활용 의혹에 관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단법인 생각연구소 설립 관여 의혹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뇌물죄, 특정 행위 관련 기부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공직자 병역신고법 위반 등 혐의도 제기했다.

검찰은 자료를 검토한 뒤 고발 사건을 담당할 지청 등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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