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4시 10분경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6시간 만인 2일 오전 8시 10분경 꺼졌다. 이 불로 산림 5㏊ 가량이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순천시 제공]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경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6시간 만인 2일 오전 8시 10분경 꺼졌다. 이 불로 산림 5㏊ 가량이 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순천시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5가 탔다.

2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10분경 순천시에 위치한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6시간 만인 이날 오전 810분경 꺼졌다.

이 불로 산림 5가량이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진화 작업에는 산림·임차 헬기 10, 진화차량 12, 공무원과 소방관·군인 등 610여 명이 투입됐다.

불은 산 아래쪽 도로 주변 임야에서 시작돼 초속 4.6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정상 부근까지 번졌으나 다행히 인근 마을로는 확산되지 않았다.

강한 바람이 분데다 송전탑이 있어 진화 헬기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며, 심야에는 장비 투입에 어려움을 겪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산림당국은 설명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풍속이 초속 1.1m 안팎으로 잦아들어 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잔불을 끄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방지협회·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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