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옥 수펙스홀에서 열린 'SK텔레콤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사장이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19.03.26. (사진=SK텔레콤 제공)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옥 수펙스홀에서 열린 'SK텔레콤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사장이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19.03.26. (사진=SK텔레콤 제공)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지난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각각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지난해 35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정호 사장은 급여로 11억5000만 원, 상여금으로 23억5000만 원을 수령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영역 투자회사의 전략적 리포지셔닝 및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컨텐츠 등 핵심 경쟁 기반을 확보하는 등 SK텔레콤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14억4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5억7300만 원, 상여금은 8억6800만 원이었다. 건강검진비, 의료비 지원금 등이 포함된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이 더해졌다. 

KT는 “기가지니 국내 AI 홈시장 1위 등 핵심사업 경쟁 우위 확보, 에너지·보안 등 미래사업의 비약적 성장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였고, 빅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등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에 합류한 하현회 부회장은 6억2800만 원을 받았다. 하 부회장은 급여 6억2600원과 복리 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2억 원이 더해졌다. 하 부회장은 2017년 사업성과에 대한 상여금은 없었다. 

대신 하현회 부회장과 자리를 맞바꾼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은 18억23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는 8억6100만 원, 상여금은 9억6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은 2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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