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회에 김연철, 박영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송부한 데에 대해 “떼를 쓰는 아이와 다를 바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2일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김연철, 박영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뻔뻔한 행동이다”라며 “사리분별이 미숙한, 떼를 쓰는 아이와 다를 바 없다”라고 밝혔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회에 김연철(통일부)·문성혁(해양수산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진영(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이라고 알려졌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번 개각 인사는 부실검증 덩어리 그 자체였다. 이에 청와대는 “송구스럽다”라며 사과했고, (앞으로) “국민의 기준과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는 것은 ‘미안하다’하면서 사과의 마음은 없다는 뜻이다. “노력하겠다”하면서 노력할 마음도 없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김연철, 박영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요구한다”라며 “대통령과 청와대의 격과 체면을 고려한다면 지명 철회가 마땅하다. 임명 강행은 국민을 속이는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