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지역대학에 재학 중인 9개국 2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통상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하고, 대구시 홍보와 지역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통상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위촉한 대구시 통상모니터 요원은 베트남,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타지키스탄, 가봉, 몽골, 말레이시아 등 9개국에서 온 학생들로 한국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자국어 외에 영어 등 다양한 언어 구사도 가능한 글로벌 인재들로 구성됐다.

통상모니터 요원들은 지역 기업의 통상업무 지원 및 지역 국제행사 지원과 더불어 대구시 홍보를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하계 방학기간 중에는 인턴십 신청 기업에 파견되어 2주~2개월간 현장에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게 된다.

통상모니터 사업은, 지역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대구시를 홍보하고 외국어 구사 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417명을 대구시 통상모니터로 위촉하여 중소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계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노공디엔(베트남) 학생은“지역 기업의 통상활동에 도움을 주고, 대구의 다양한 면모를 자국에 알릴 수 있는 통상모니터 활동이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활동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기석 대구시 국제통상과장은 “통상모니터로 위촉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우수한 인재들로서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는 지역 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면서 "통상증진과 더불어,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같은 지역 국제 행사를 자국에 널리 알림으로써 대구의 위상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외국인 유학생 통상모니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대구상공회의소 통상지원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