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시세가 2일 급등하며 작년 11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에 500만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3.01% 오른 530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오후 1시에만 해도 455만원에 거래되다, 2시간 만인 오후 3시쯤 555만원까지 오르더니, 한때 560만원을 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무너진 500만원 선이 4개월 만에 회복된 것이다.

일각에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한 매체의 만우절 가짜 뉴스 때문에 이날 급등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지난 1일 ‘SEC가 폭탄을 떨어뜨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와 투자회사 밴엑(VanEck)의 ETF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거짓 보도했다. 그런데 해당 뉴스 제목 앞에는 ‘April Fool’s!(만우절에!)’ 라는 표현이 붙어있어 실제 해당 가짜뉴스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는지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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