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인 지난 27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뉴시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인 지난 지난 2월 27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단장을 수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미세먼지를 30%까지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을 예방하고 김포공항에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중국도 미세먼지를 90%에서 51%로 감소시켰다. 중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과학적인 노력에 입각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한중이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경험들을 바탕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범정부기구가 정식으로 출범되지 않았지만 각계인사와 전문가 30~40명을 위원으로 모실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종합적인 기획분과 위원회를 두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갈등요인도 있을 수 있어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사회적인 의견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에 따라 500여명 규모의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하고 필요하면 국민대토론회도 개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되며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정부,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의 참여 하에 도출한 후 정책반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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