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부자로 가는 지름길’ 인도하는 박범영 과장
‘10년 안에 10억원을 모은다’는 인터넷 신조어를 사전에 올린 재테크 카페 ‘텐인텐(Ten in ten)’. 텐인텐(cafe.daum.net/10in10)은 지난 2001년 6월 다음 카페에 생긴 재테크 커뮤니티 이름이다. 정식 카페명은 ‘맞벌이 부부 10년 10억 모으기’로, 줄여서 텐인텐으로 불린다.
이후 텐인텐은 국내에 10억 만들기 유행을 일으키면서 재테크 용어로 인정됐다. 카페도 국내 최고 재테크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했다. 경
제·금융·재테크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다. 회원 수 58만명으로 하루 카페 방문자 수만도 10만명이 넘는다. 전체 650만여 개 다음 카페 중 랭킹 1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순수하게 재테크 관련정보만을 모아 놓았는데 전체카페의 순위권에 진입한 것만으로도 이 카페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카페 개설자이자 운영자인 박범영(ID:서현&규환 아빠) 신한카드 과장은 “샐러리맨도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만들었고, 양질의 정보와 다양한 혜택이 회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텐인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재테크 스타’
카페는 ‘스페셜’ ‘경제’ ‘생활’ 등 다양한 콘텐츠별로 분리돼 있고 대주제 아래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스페셜코너 금주의 베스트는 이름 그대로 한 주에 가장 좋은 글을 모아둔 곳이다. 성공, 비전, 노력 등의 요소를 운영진이 평가해서 교훈적이고 감동적인 내용의 글 20개를 운영자가 뽑아 게시판에 올리고 회원들 메일로 직접 발송도 한다. 내용은 재테크 정보보다 개인이 살아가면서 돈 때문에 겪는 고민과 에피소드 등 일상적인 얘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아이디 송사무장은 ‘내가 선택한 게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르바이트와 간접투자로 4년간 1억2000만원의 종자돈을 마련했다는 내용
으로 조회수 9000번을 돌파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 ‘맞벌이 부부의 삶’ 코너에선 결혼, 육아, 보육, 부부문제 등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될 얘기를 담아 회원들 간의 고민을 공유하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물론 재테크 정보도 충실하다. 연말정산, 재정설계, 적자인생탈출, 부동산 교실, 금융&보험 교실, 재테크 기사 스크랩 등 카테고리별로 일목요연하게 내용이 정리돼 있다.
적자생존“적는 자만이 생존한다”
특히 ‘나의 십년계획’은 텐인텐 목표를 세운 회원이라면 필수코스로 회원 개인의 수입과 지출을 밝히고 재정목표를 공개함으로써 다른 회원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박범영 과장은 “자신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다른 회원들의 목표를 보고 자극도 받기 때문에 텐인텐으로 가기 위한 걸음마”라고 말했다. 이 밖에 틈틈이 오프라인 모임도 가져 회원 간 결집력도 높인다. 특히 카페 주도로 매년 2~3차례 대규모 강연회를 연다. 강연회는 증권사, 투자사가 주최하고 회원들에게 회비를 걷지 않는 무료 강연이 특징이다. 지난번 모임에서는 A생명 주최로 5만원 상당의 식사와 함께 재테크 관련 전문가 강의가 이뤄졌다. 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경쟁률만 20대1일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이 카페가 이렇게 투명하게 운영되는 데에는 운영자의 남다른 철학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운영자인 박범영 과장은 보통 사람이 스타로 등장한 좋은 예다.
인터넷의 발달로 창의적인 콘텐츠의 생산과 확산으로 새로운 세상을 맞은 셈이다.
평범한 샐러리맨이자 맞벌이를 하는 박 과장은 온라인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다. 카페를 운영한 지 어느덧 7년. 2001년 6월 2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그 사이 회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박 과장은 99년 1억원이 안 되는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해 8년 만에 10억원의 자산을 모았다. 지금은 30억 원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모 방송에서 그 비법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그가 소개하는 비법은 ‘적자생존’, 적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 기억은 손으로 모래를 잡는 것과 같다. 모래를 잡을 당시에는 실체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빠져 나간다??는 원리다. 재테크 비결은 3단계로 단순하다.
첫째, 새는 돈을 막는다. 둘째, 계단식 저축법을 활용한다. 셋째, 재테크 계획표 작성해 가지고 다닌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모든 것이 담겨있다.
카페의 수장인 박 과장의 가장 큰 자산은 자신감과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했다는 것이다. 목표에 이르는 성공을 맛본 사람은 더 큰 성공을 향해 나아가게 돼 있다. 성공이 성공을 부른다. 성공은 그만큼 매혹적이고 중독성이 강하다. 10년 10억원 모으기 10계명을 자신있게
소개한다. 가장 좋은 점은 따라하는 데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10년 10억원 모으기 10계명
1.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부자의 왕도는 없다. 뿌린 대로 거둘 뿐이다.
3. 경제적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세운다.
4. 종자돈 마련이 재테크의 모든 것이다.
5. 보험은 보험일 뿐이다.
6. 빚지는 것을 죽는 것보다 싫어하라.
7. 청약상품에는 일단 가입하자.
8. 경제에 관심을 가져라.
9. 인터넷을 통한 정보 획득에 전문가가 되라.
10.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력은 마라톤과 같다.
김종훈 기자
fun@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