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뉴시스>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 대상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날 ‘종합검사 세부시행 방안’을 확정한 뒤 하루 만이다.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란 금감원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태와 법규준수 여부 등을 샅샅이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금융회사들의 수검 부담이 크다는 지적으로 2015년 폐지됐지만 4년 만인 올해 다시 부활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이달 본격적인 종합검사가 시행된다. 

금감원이 종합검사 대상 선정 작업을 시작함에 따라 보험업계가 첫 타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과 메리츠화재의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연금 과소지급을 놓고 민원인과 소송 중인 상황이며, 메리츠화재는 앞서 과도한 설계사 수당 논란 등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금감원은 ‘종합검사 세부시행 방안’에 소송 중으로 법원의 최종판단이 필요한 사항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준법성 검사를 미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은 소송 중인 즉시연금 문제에 대해서는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번 종합검사 세부시행 방안 변경에 따라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이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종합검사를 나가게 된다면 소송과 관련된 부분은 들여다 보지 않겠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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