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뉴시스]
강정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시즌 첫 홈런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현지 언론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에 대해 “힘을 아직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지구별 초반 판도를 짚었다. 피츠버그편에서 강정호를 언급했다.

“그들은 충분히 치고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곳곳에서 홈런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피츠버그는 개막 후 3경기 동안 2개의 홈런, 4개의 2루타만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피츠버그는 개막 후 4경기 동안 팀 타율 0.207, 팀 홈런 3개에 머물었다. 장타율도 0.336에 그친다.

방망이의 힘이 부족한 가운데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강정호에게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 매체는 “조시 벨의 방망이는 조용했다. 강정호는 카디널스전에서 홈런을 때냈지만, 올 봄 3루 경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힘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전날(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4번째 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강정호에 대한 기대를 채우기엔 부족하다. 그만큼 강정호가 ‘더 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단 의미다.

강정호는 빅리그 첫 해였던 2015년 15홈런을 쏘아 올렸고, 2016년에는 21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016년 말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2017년 시즌을 쉬고, 지난해는 막판 3경기만 나섰다. 오랜 공백에도 피츠버그가 그를 기다린 건 확실한 방망이의 힘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강정호는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콜린 모란과의 주전 3루수 경쟁에서도 이겼다. 강정호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피츠버그 타선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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