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1사단 예비군 훈련 모습. <뉴시스>
육군 51사단 예비군 훈련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국방부는 5일 전국 16개 광역시·도(강원도는 산불로 취소)에서 자치단체장 주관으로 군부대 및 통합방위협의회 관계관, 예비군 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51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기념행사는 대통령과 국회 국방위원장의 축전 낭독, 유공자 및 유공단체에 대한 포상수여와 축하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 수도군단과 32사단이 예비군육성 우수부대로 선발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22개 군부대와 기관이 단체포상을 수상했다.

예비군 업무발전에 공이 큰 예비군과 공무원, 군인 및 군무원, 민간인 등 283명은 대통령표창 등 개인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는 예비군을 진정한 안보의 주역이며 우리 사회의 핵심전력으로 여기고 있다”며 “정부는 ‘국방개혁 2.0’을 통해 그 동안 규모 유지에만 치중하던 방식을 벗어나 미래 합동작전 개념에 기초한 정예부대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군 훈련 체계도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첨단화할 것”이라며 “전국 260여개 아날로그 방식 훈련장을 여단 단위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40개소로 통합해 실전적 훈련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또 “예비군 지휘관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예비전력 예산도 국방예산 1%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대폭 증액하겠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격려사에서 “예비군은 지난 51년 동안 국민과 함께 했고, 훈련장과 전투현장은 물론, 수해와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우리 주변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대처할 수 있는 국민의 파수꾼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국방부는 모범예비군 40명을 선발해 부부동반으로 3~5일 청와대 방문, 전쟁기념관 관람,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이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격려오찬을 한다. 이어 이들은 3박4일간 제주도 안보견학과 문화탐방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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