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손실 확률을 낮추면서 “투자하는 펀드 없나요?”

미국 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신용위기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2008년 증시는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6일 우리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1488포인트를 기록하여 3월 17일 1537포인트를 다시 하향 돌파하여 바닥 밑에 계속해서 지하실이 있음을 증명해 준 어렵기만 한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그간의 ‘주가가 하락하면 재반등한다’라는 학습효과 때문에 반등만을 기대하면서 수십%의 수익이 손실로 전환된 펀드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6월 9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연속 30일간 8.2조원의 주식을 거래소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이는 본국(미국)의 신용위기에 대비해 자금인출 수요도 있지만 정부의 환율하락정책이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차거래(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거래)도 증시하락을 이끄는 주범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높은 변동성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은 막연히 장기투자마인드로 펀드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환매로 펀드 수익을 챙겨야 한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아무리 높은 수익이 나도 출금하지 않고 계속 투자를 한다면 ‘돈’이 아닌 ‘숫자’에 불과하며, 펀드투자 또한 제아무리 수십%의 수익률을 냈다 하더라도 환매하지 않고 주가가 재차 하락한다면 수익률은 없어지고 만다.


#투자의 3요소와 펀드의 선택
"원금손실 없으면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상품 없나요?"

간혹 상담을 하다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상품을 요구하는 투자자를 보곤 한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 하더라도 위험요소가 있게 마련이므로, 금융상품 전단지에 적힌 굵은 글씨보다는 깨알같이 적혀있는 위험요소를 더 크게 보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다.

원금손실을 보지 않을 안정성, 수익을 얼마나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수익성, 그리고 필요한 시점에서 현금화시킬 수 있는 유동성이다. 안정성과 수익성은 상반관계에 있게 마련, 고수익을 기대한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해야 하고, 안정성을 큰 가치로 둔다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
문이다.


#금융공학펀드, 조건부 원금보장에 지수상승률만큼 수익을~

이처럼 높은 변동성장세 하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수상승률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른바 ‘금융공학 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공학펀드는 공학에서 쓰이는 복잡한 기법을 이용해 주식, 채권, 선물, 옵션 대표적인 게 첨단 파생금융상품이다. 이들 상품의 구조는 파생상품기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식형펀드보다 훨씬 복잡하므로, 가입한 시점의 지수, 원금보장이 되는 지수, 그리고 지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수익률 등을 사전에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한다.

이들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ELS가 가지고 있는 ‘조건부 원금보장기능’에 만기 이전이라도 환매제한 기간이 지나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주식형펀드는 펀드에서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하락한 폭만큼의 손실을 보게 되지만, 미래에셋맵스 스프레드RCF의 경우 -30%, 동부 델타-뉴프라임의 경우 -40%이상만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은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입 당시의 주가보다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서 일반 펀드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의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일까?

-저금리 상품(은행 예금, 채권,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로 절세상품을 원하는 투자자


#높은 원금보장 가능성, 주가상승폭만큼 수익창출 가능

-주가가 만기인 1년 동안 40%(동부 델타뉴프라임), 30%(미래에셋맵스 스프레드RCF)이상 하락하지 않을 경우 원금수준을 추구함으로 조건부 원금보장기능
-주가 상승 시 상승 분에 해당되는 수준의 수익창출 가능
-높은 환금성: ELS의 경우 조기상환결정이 안되면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환매해야 하지만, 일정기간(3개월~6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 부담 없이 환매가 가능함


#절세효과도 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유리

-금융공학펀드의 수익은 주식 및 파생상품매매로 인한 수익이 대부분임
-주식 및 파생상품매매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하므로 절세효과 뛰어남
-펀드 수익 중 이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함
-ELS와 금융공학펀드의 절세효과 비교


#언제라도 가입이 가능할까?

최근 금융공학펀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모든 금융기관에서 언제라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주식형펀드와는 다르게 운용기간이 정해진 상품으로 모집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특정 금융사에서 정해진 기간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금융공학펀드 가입 시 유의사항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시 수익률이 제한될 수도
금융공학펀드의 수익률이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지만 주가지수가 크게 상승 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펀드의 경우 아무리 주식시장의 상승률이 높다 하더라도 최고수익률은 20%로 제한되어 있다.

▲지수가 낮은 시점에서 가입해야 유리
모든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가입하는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금융공학펀드의 원금보장가능성이 높다 하더라고 궁극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가입시점의 지수보다 높을수록 수익률이 커지게 되므로 가입하는 시점을 잘 파악하여 가입해야 한다.

▲절대적인 원금보장상품은 아니다.
펀드의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가 펀드에서 정한 원금보장조건을 지켰다 하더라도 운용상의 과도한 매매비용, 극심한 변동성, 포트폴리오와 지수간의 추적오차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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