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때 부자 되기 결정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적절한 투자를 통해 이를 불리지 않으면 시간의 흐름과 인플레로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부모님이 주던 용돈이나 아르바이트 수입에 의존하던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고정 수입을 갖게 된 만큼 의식과 행태도 달라져야 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새내기 직장인 재테크 5계명이다.



기간별 포트폴리오 수립 ‘필수’

우선 자신의 재무 목표를 확실히 세워야 한다. 그저 ‘많이 벌면 벌수록 좋다’, ‘여윳돈을 남들 하듯 불리고 싶다’는 식으로 막연하게 투자할 경우 작은 변화에도 이리 저리 휩쓸리기 쉽다. 목표가 수시로 바뀐다면 결과도 신통치 않게 된다.

변화무쌍한 투자의 세계에서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려면 자신의 투자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결혼 준비’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과 같이 명확한 재무 목표를 세워야 한다.


우선순위 정해 ‘차근차근’ 실천

여러 가지 투자 목표 중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갖고 있는 자산은 한계가 있는데 준비하고 싶은 투자 목표는 많게 마련이다. 원하는 투자 목표를 모두 달성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정적 상황에 따라 몇몇 투자 목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월급관리의 기본은 ‘가계부 쓰기’

우선 직장 새내기가 월급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계부다. 자칫 주변을 의식하거나 스스로 작아지면 계속 가계부를 쓰기 어렵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게 어렵다면 월 단위로 현금 흐름표를 만들어 월급을 관리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종자돈을 마련하자

투자를 위한 돈을 쥐어짜보자. 가계부를 쓰다 보면 쓸 데 없는 지출이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이런 지출은 대부분 유흥비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친구들한테 ‘짠돌이’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친구들과의 만남을 적절히 자제하고,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매월 투자할 금융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도 월 투자금액, 투자기간, 기대수익률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가장 힘든 선택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숱한 금융 상품 중에 재무목표 달성에 적합한 투자상품을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금융상품은 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에 특정 상품에 대해 정확히 알고 투자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에 소속된 재무설계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입사원 칠거지악

신입사원에게 ‘칠거지악’이 있다.

첫째는 ‘폼생폼사’이다. 돈을 쓰고라도 남 앞에서 폼을 잡아야 기를 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360여만명에 이르는 신용불량자 중에 20~30대가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대 신용불량자의 50%가 여자임을 명심하자.

둘째는 신용카드사용이다. 은행원인 필자가 은행에 고수익을 안겨주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과소비의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셋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주식투자로 높은 수익을 낸다 해도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웬만한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위험 상품에만 매달리다가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직접투자 대신 간접투자로 위험을 최소화하자.

넷째, 주택 마련을 등한시하는 경우이다. 인기 지역의 경우 경쟁률이 높고,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 내집 마련이 쉽지 않지만 길은 열려있다. 속된 말로 밑져야 본전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기 신도시에서 분양을 받는다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다섯째, 인터넷맹이다. 개인적인 은행업무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본인과 회사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한다면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은행에 나올 필요가 없으며, 수수료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섯째, 급여통장에서 세금이 얼마나 빠져나가는지 모르는 신입사원도 칠거지악에 해당된다. 소득공제가 되는 금융상품에 가입해 세금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줄여나가자.

일곱째,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직장인의 수난시대임을 잊지 말자.
촌음을 아껴 자기계발을 부단히 함으로써 조직에서 인정받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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