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종혁 기자] 유럽연합(EU)은 5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사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가 승용차 배기가스 정화 기술과 관련해 담합했다고 경고하는 통보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의 이 같은 행위가 EU 경쟁법(독점금지법)을 위반한 의심이 있다는 '이의 고지서'를 3개사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는 2006~2014년 사이에 휘발유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기술 부문에서 개발경쟁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 의혹을 샀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다임러, 폭스바겐, BMW가 EU 경쟁룰을 어겼을 가능성이 있다. 그 결과 유럽 소비자는 최고 기술을 가진 자동차를 구입할 기회를 잃었을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의고지서는 잠정적인 견해를 표시한 공문으로 폭스바겐, BMW, 다임러는 앞으로 EU 집행위원회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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