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지난 4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시까지 번져 많은 피해를 내고 완진된 가운데 산불 발화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찰과 산림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남양리 야산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반은 야산 주변에 전기 시설물과 잔해들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넘겼다.
주민 A씨(남양리)는 “우리 집 뒤편 신당 쪽에서 불이 넘어왔다. 엄청난 바람과 함께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의 집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과 근접해 있으며, 당시 산불로 인해 집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불타 무너졌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식과 함께 최초 목격자와 주민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발화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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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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