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KBO]
KT 로하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이강철(53) KT 위즈 감독이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의 타격에 아쉬움을 내비췄다.

이강철 감독은 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로하스에 대해 “주자가 없을 때만 안타가 나온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2017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화끈한 방망이로 2018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전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 18도루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올 봄 로하스의 방망이는 아직 터지지 못하고 있다. 13경기에서 타율 0.229(48타수 11안타) 1타점에 머물고 있다. 홈런은 하나도 치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로 조금씩 감을 잡고 있다는 건 고무적이지만 문제는 ‘해결’ 능력이다.

올해 주자가 있을 때 로하스의 타율은 0.185(27타수 5안타)로 떨어진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059(17타수 1안타)까지 내려앉았다.

4번 타자 로하스가 찬스에서 침묵하면 KT는 경기를 더 힘겹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는 아직 완벽하게 감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안타가 주자 없을 때만 나온다”며 “주자가 있을 때는 압박감이 있는지 계속 그런다”고 말했다.

KT는 마운드 보다 방망이가 강점인 팀이다. 타선의 중심에 선 로하스가 살아나야 KT의 ‘힘’도 발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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