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마라톤 “언덕을 대비하라”

오늘날 30대는 국가의 중추이자 한가정의 중추라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30대는 해야 할 것과 준비 하여야 할 것이 많은 시기이다.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 결혼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보니 30대 출산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제 30대는 한 가정이 굳건히 설 수 있는 기반마련을 만들고 미래에 대한 정확한 목표가 설정 돼야만 한다.

혹자는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한다. 긴 인생의 기간과 역경을 스포츠에 비유한다면 틀린 말이 아니다. 장기적인으로 인생을 설계해야 할 필요도 이런 이유에서 온다. 마라톤에서 막대한 체력이 필요한 오르막길,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전 등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준비 상품으로 비과세 혜택과 목돈마련을 위한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먼저 10년 이상의 저축상품인 VUL과 위험보장을 위한 건강보장 상품 그리고 노후대책을 위한 연금상품을 들 수 있다. 특히 노후를 위한 재테크는 현재 4년마다 바뀌고 있는 경험생명표의 적용으로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남보다 앞서는 재테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 집 마련 기반 만들기

주택 마련에는 큰 목돈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과 목표를 세우지 않고는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다. 그래서 목표를 정하면 거기에 부합한 준비가 필요하듯 주택마련에도 반드시 달성에 필요한 준비가 필요하다. 20대에 청약저축 통장을 준비한 사람이라면 남보다 한발 앞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30대에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다. 결혼도 하고 부양가족이 생기면서 단독 세대주보다 당첨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청약할 자격을 갖추었다면 주택마련을 위한 목돈의 준비가 필요하다. 목돈 마련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청약저축과 같이 소득 공제 혜택을 가진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적립식펀드 상품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2월 13일 입법 예고된 전국의 모든 주택과 가입대상 제한 없는 주택청약을 위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이 등장할 예정이니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30대 에 주택 마련과 더불어 목돈이 필요한 시기를 하나 더 꼽자면 바로 자녀의 출산이 되겠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가정 자녀수는 평균 1~2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육아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 오히려 사교육 시장의 교육열풍은 막대한 자산을 필요로 한다. 국내에서 자녀를 교육하고 학교에 적응시키려면 사교육 시장을 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때문에 자녀가 초등학생이 되기 전에 저축과 펀드 등의 투자 활용으로 종자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목돈 만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를 위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자가 할 수 있는 일과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없다는 점이다. 결혼을 하면 이제는 맞벌이가 당연한 추세다. 맞벌이는 한 가정의 소득이 배가 된다. 이 배가된 소득을 이용하면 목돈 마련이 훨씬 편해질 수 있다. 한사람의 소득은 저축하는 등 재테크로 활용하는 것이다.


투자 경험이 곧 투자 공부

투자 방법은 20대의 투자 경험을 살리는 것이 유용하다. 손실을 본 상품이 있다면 그 이유를 분석하여 다음 투자시 참고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수익을 낸 상품 또한 이유를 분석하여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음 투자에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한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거나 ‘묻지마 식’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이미 지난해 ‘반토막 펀드’, ‘깡통 펀드’ 등으로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졌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투자의 목표를 분명히 정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적절하게 분산 투자해야 수익 악화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30대는 그 기반을 준비하고 과녁을 향한 정확한 조준이 필요한 시기이다. 목표한 과녁이 있어야 화살을 날려 명중시킬 수 있다.

정확한 목표와 목적이 정립 돼야 하는 시기라는 말이다. 30대의 노력과 준비에 따라 40대에 준비하여야 할 부담은 작아질 것이다.



#전세·분양 계약금 5%만 내도 보증지원 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파트 분양을 받거나 전셋집을 마련하는 서민층의 계약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월 17일부터 관련 보증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공사는 종전까지 ‘계약금 10% 이상 납부자’에 한해 보증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5% 이상 납부자’로 요건을 낮춰 서민들의 보증이용 부담을 경감해줄 예정이다. 예컨대 분양아파트 계약자인 경우 분양대금의 5% 이상만 납부하면 중도금보증(중도금연계보금자리론 포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세 및 임대아파트의 계약자 역시 임차보증금의 5%이상만 내면 임차자금 보증이용이 가능해진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실물경기 침체로 계약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서민들을 돕기 위해 보증요건을 완화하게 됐다”며 “전세계약자나 아파트 분양 계약자의 초기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서민층의 실질적인 주거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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