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해결 100대 과제 중에 하나

안동시가 道 최초로 안동시 전용 서체를 개발해 보급한다.
안동시가 道 최초로 안동시 전용 서체를 개발해 보급한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안동시가 ‘안동시 전용 서체’를 개발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하는 서체는 묵직한 느낌을 주면서 안동의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월영교체’와 깜찍하고 발랄한 느낌의 ‘엄마까투리체’다.

한글 키보드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글자는 모두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전용 서체 개발은 그동안 안동시의 민생해결 100대 과제 중에 하나로 다뤄져 왔다. 전용 서체는 통일성과 결속을 도모하는 시각 커뮤니케이션 체계의 핵심으로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농·특산물 포장재, 현수막, 간판, 홍보판 등의 문구작성에 활용함으로써 유료 폰트의 무단사용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시는 전용 서체 개발이 완료되면, 전용 서체로 시 청사 외벽에 ‘시의 비전’을 담은 문구를 쓰는 것으로 먼저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안동시 홈페이지에 해당 폰트 파일이 포함된 패키지 파일을 게재해 시민 누구나 내려 받아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경북도 내에서 처음으로 안동시가 전용 서체를 개발·보급하는 만큼, 타 시·군에도 어떤 식이든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권혁서 기획예산실장은 “도시 미학이 반영된 현대적 형태의 전용 서체를 개발·보급함으로써 안동의 정체성을 일관된 이미지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동 색채가 잘 묻어나도록 해서 널리 애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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