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3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중학교 앞 도로에서 길이 2m, 깊이 1m 크기의 싱크홀이 현상이 발생했다. 2018.08.29.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뉴시스]
29일 오후 5시3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중학교 앞 도로에서 길이 2m, 깊이 1m 크기의 싱크홀이 현상이 발생했다. 2018.08.29.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뉴시스]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쌍용건설이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

8일 쌍용건설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287억 원 적자로 전년 751억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81억 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320억 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되던 해 영업적자 1197억 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2년간 흑자경영을 이어왔다.

연도별 흑자 규모는 2016년 246억 원, 2017년 75억 원 등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140억 원으로 전년 9734억 원 대비 24.7% 증가했다. 또 지난해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연간 1조5000억 원 이상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주고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긴 손실이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쌍용건설 측은 지난해 쌍용건설은 지하철 9호선 3단계(919공구) 건설의 추가 공사비를 두고 삼성물산과 법정싸움을 벌인 끝에 1심 패소로 555억 원의 손실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장은 두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9년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던 도중 지난 2014년 8월에 다수의 싱크홀이 생겼다. 원인규명과 복구 등에 약 1098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으나 금액 산정과 분담 수준에 대한 쌍용건설과 삼성물산의 견해차가 생겨 소송이 진행중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