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장학재단, 3월에만 8000만원…올들어 3월까지 2억 4000만원 출연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기탁이 3월에도 활짝 핀 봄꽃처럼 줄을 이었다. 3월에만 8000만원을 기탁해 올들어 3월까지 출연액이 2억 4000만원에 이른다.

농가주부모임 하동군연합회 장학기금 출연 © 하동군 제공
농가주부모임 하동군연합회 장학기금 출연 © 하동군 제공

8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지난달 4일 휴심사 벽암 주지스님이 기해년 방생법회 후 신도회와 뜻을 모아 200만원의 인재육성 기금을 기탁했다.

벽암 주지스님은 현재까지 2700만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기탁하며 이웃을 향한 봉사와 나눔으로 진정한 방생의 덕목을 실천하고 있다.

같은 달 5일에는 재통영하동향우회(회장 차병구)가 고향의 후배들에게 의미 있게 쓰였으면 한다며 100만원을 기탁했고, 7일에는 부산 박윤식 향우가 고향의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500만원을 출연했다.

11일에는 2019년도 하동군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현장에서 이양호 이사장이 1000만원, ㈜은성도장 김부기 대표가 300만원, ㈜남경 정재한 대표가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현재까지 7700만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은성도장 김부기 대표와 ㈜남경 정재한 대표 또한 매년 후배들을 위한 사랑이 남다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660만원, 정 대표는 920만원을 기탁했다.

13일에는 농가주부모임 하동군연합회(회장 김숙희)가 손두기 농협 군지부장과 함께 지난해 연말 열린 사랑나눔 행복나눔 바자회 수익금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조성한 300만원을 인재육성 기금으로 내놨다.

15일에는 무역업을 전문으로 하는 GOLDEN KEY(주) 박훈재 대표가 군수 집무실을 찾아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18일에는 적량면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는 성과환 최점자 대표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최 대표는 현재까지 400만원의 인재육성 기금을 출연하며 지역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21일에는 동인감정평가법인(주) 손정이 지사장이 하동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에게 쓰였으면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100만원을 기탁했다.

25일에는 성창당한약방 구태수 원장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쓰이길 바란다며 1000만원을 쾌척했다. 구태수 원장은 2014년부터 매년 1000만원씩 6년간 6000만원을 출연하며 지역 후배 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같은 날 금남원예영농법인(대표 김홍수)과 농업경영인회(회장 정회진)가 봄나물장터 운영 수익금 39만원을 기탁해 봄꽃 향기처럼 잔잔한 감동을 줬다.

28일에는 정영건 금오농협 선임이사가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금오농협 선임이사로서 조합장 직무를 대행하면서 받은 수당 전액인 300만원을 후학사랑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29일에는 하동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영대)가 위원들이 한푼 두푼 정성껏 모은 500만원을 하동의 젊은 인재들에게 써달라며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특히 내외군민 1400여명이 후학사랑 자동이체에 동참해 1500만원의 후학사랑 나눔에 힘을 보탰다.

이양호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미래 하동을 이끌어갈 후학 양성에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춥고 긴 겨울을 이겨내고 만개한 봄꽃처럼 하동을 이끌어갈 후학들의 앞날 역시 활짝 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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