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도 뿐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서도 평생 처음으로 산불 보도가 된다.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고 적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페이스북에 “강원도 산불, 고성·속초·강릉·인제 다 태우고 있다. 역사상 최악이다”라며 “무능한 문재인 대통령, 엉뚱한 적폐청산 놀음에 2년 허송세월하다가 산도 들도 집도 다 태워버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땔감을 찾아 산속을 하루 종일 헤매도 나무막대기 등짐 정도를 구하면 다행”이라며 “우리 산처럼 북한 산에는 산불에 탈 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가스ㆍ기름ㆍ전기ㆍ연탄 모두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산이든 들이든 땔감을 구하기 어렵다”면서 “우리보다 북쪽이라 더 추운데 땔감이 없어서, 동상에 걸려 다리를 잘라내는 비참한 경우가 흔하다. 휴전선 일대에도 산불이 간혹 나지만, 풀이나 덤불 정도”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 발등의 불 끌 생각보다는 ‘북한 산불’ 잠꼬대를 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망령이냐”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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