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닛산(日産) 자동차가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비리 등으로 구속 수감 중인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이사직을 정식 해임했다.

닛산 자동차는 8일 오전 10시부터 도쿄 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카를로스 곤 전 회장과 그레그 겔리 전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은 보도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자신의 보수를 적제 기재하고 닛산 투자자금과 경비를 개인 용도로 부정 지출하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닛산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그의 이사직을 면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안건을 냈고 회사 측의 안건은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앞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지난 2011~2015년 유가 증권보고서에 자신의 소득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도쿄지검에 체포돼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후 특별배임 등 혐의가 추가됐지만 108일 만인 3월 6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보석 30일 만인 지난 4일 별도의 특별배임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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