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자유한국당은 강원도의 대형 산불 발생 원인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한국전력(한전)의 예산 삭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및 사고 원인 규명 연석회의에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한전이 누적 적자뿐 아니라 배전 유지 보수 예산이 상당히 삭감됐다”라며 “이번 사고의 발생 원인은 어쨌든 유지 관리에 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 복구이며 앞으로 산불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며 “한전의 유지 관리 문제가 심각하다면 도심에서도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긴급하게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라고 전했다.

정용기 의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과 무분별한 태양광 정책을 추진해 우량 공기업의 적자로 이어졌고 관리 소홀 화재로 이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그럼 이것은 정말 대통령에 의한 인재이며, 대통령 재앙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주택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1300만 원이 지원된다고 하는데, 이는 연희동 집 리모델링비를 공짜로 했다는 박영선 장관의 비용 20분의 1도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연혜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탈원전 정책과 무리한 태양광 사업 투자 때문에 한전이 10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다 지난해 2조 이상 영업 적자를 내는 구조로 가고 있다”며 “배전 유지 보수 예상 집행 실적이 20% 가까이 줄고 있고 정비 예산 자체도 지난 2016년부터 약 30%가량 줄었기 때문에 탈원전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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