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뉴시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강원도 춘천을 지역구로 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강원도민 무시 발언은 매우 유감”이라며 “강원도민에게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페이스북 발언과 이해찬 대표가 지난 5일 강원 고성·속초 화재 현장을 찾아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낙연 총리는 페이스북에 ‘가난하고 재해도 많지만 고난 앞에 협력하시는 강원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라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을 찾았다가 ‘역사상 단일 화재 중 제일 크다고 하는데 다행히 인명피해가 1명 사망, 1명 부상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어 “강원도민이 가난하고 1명 사망한 게 다행인가. 지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건가”라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 산불 대처, 고마운 분들이 또 계신다. 산불 발생 5개 시군을 포함한 강원도 행정과 주민의 협력이 원활하다”라며 “전반적인 사후 대처가 비교적 순탄한 것은 현지의 체계적 협업 덕분. 가난하고 재해도 많지만 고난 앞에 협력하시는 강원도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적은 바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5일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전해 듣고 “2005년에 이 지역 일대에서 큰 불이 났고, 그 전에도 고성에서 큰 불이 나 산 전체가 불이 탄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 역사상 단일 화재 중 제일 크다고 하는데 인명 피해가 1명 사망, 1명 부상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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