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지원, 비만예방, 자살예방, 치매돌봄 등 시민체감 맞춤형 건강증진관리 구축

박남춘 시장, 인천시민의 건강수명 연장 생활밀착 건강증진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남춘 시장, 시민의 건강수명 연장 생활밀착 건강증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시가 올해 건강증진 분야 예산을 지난해(434억5천만원)보다 5.5% 증액된 458억3천만원으로 늘리고, 인천시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하여 생활밀착형 시민체감 건강증진사업을 강화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73세, 기대수명은 82.4세로 약 9년 동안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삶을 유지하며,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고령화에 대비해 2020년까지 건강수명을 75세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금연, 신체활동 등 건강생활실천 지원 ▲자살예방 및 취약계층 마음건강관리 ▲인천형 치매서비스망 구축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확대 및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아동부터 노인까지 평생 구강건강관리 체계 구축 등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시민건강수준 향상과 건강격차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 흡연율 감소를 위한 민관협력 강화·시민건강걷기로 신체활동 활성화

지난 2014년 담뱃값 인상이후 전국적으로 감소되었던 흡연율은 이후 일시 증가되었다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흡연자들의 금연시도율은 매해 감소하고 있고 지난 1월 담배판매량은 담뱃값 인상이후 최고를 기록하는 등 더욱 강력한 금연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흡연율 감소를 위하여 흡연자의 금연지원을 위한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병의원 금연치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흡연자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제 제공을 통한 금연지원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지난해 10개 군·구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한 6개월 금연성공율은 50.1%에 이른다. 

금연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의원에서는 금연치료의약품 처방을 통해 더욱 쉽게 금연에 도전할 수 있다. 병의원 금연치료는 3회차부터 본인부담금을 면제받고 6회 상담 및 처방을 모두 이수한 경우 기 납부한 본인부담금을 모두 환급받을 수 있다.

시는 많은 흡연자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금연에 쉽게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대상자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시의사회와 협력하여 현재 697개소의 금연치료 병의원을 750개까지 확대하고 병의원을 방문하는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는 한편, 병의원 금연치료처방과 보건소 전문상담을 연계하여 금연성공율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보건관리자와의 협력 구축으로 직장 흡연예방사업을 확대하고, 보건복지부 지정 인천금연센터와 연계하여 취약계층 흡연자 발굴과 반복적으로 금연에 실패하는 중증고도흡연자의 금연캠프 운영을 지원하는 등 흡연율 감소를 위해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간접흡연 예방과 금연환경 조성을 위하여 7만600개 금연구역에 대한 흡연단속을 강화한다. 금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시설 경계 10m 이내가 금연구역으로 새로이 지정됨에 따라 금연구역의 조기안착과 금연구역내 흡연행위 일소를 위해 60여명의 금연지도원을 흡연단속에 투입할 예정이며, 아울러 흡연의 폐해, 담배의 위해성에 대한 금연교육과금연캠페인 등 담배없는 인천을 위한 대시민 홍보사업도 추진한다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비만예방을 위하여 모바일 기반 건강증진사업도 강화된다. 건강위험요인을 가진 시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활용하여 건강정보 측정 및 건강상담, 교육, 정보제공 등 건강생활실천을 유도하는 모바일헬스케어사업을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에서 시행하며, 모바일 걷기플랫폼 기반 시민건강걷기 사업이 새로이 시행된다 .

모바일 앱인 워크온을 활용하여 걷기 챌린지 참여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 걷기 커뮤니티 활성화, 걷기 좋은길 발굴 , 사물인터넷 건강계단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걷기운동을 유도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생활실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행복한 삶 건강한 사회, 정신건강 친화적인 안전도시 '인천'

시는 정신질환 및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감소시키고 조기발견과 조기개입이 가능하도록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실과 정신건강 키오스크를 운영, 연간 4,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과 스트레스 진단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정신건강 교육 자료인“내 마음 지킴서”를 활용하여 아동․청소년 300명, 성인 1,000명, 노인 200명 등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정신건강 교육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시민의 정신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사회적/환경적 문제로 인한 취약계층은 정신건강 고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며 정서적 위기를 겪을 확률이 높아지므로 정신질환으로의 이환을 예방하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검사와 우울증검사, 알코올중독검사를 실시하고, 보육교직원 3,000명에 대해서도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하여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외래진료 지원 등 회복지원을 하여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할 나갈 방침이다.

장애인실태조사에 의하면 정신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에 비해 실업률은 높고 고용률은 낮은 편이다. 전체 장애인의 고용률은 34.8%인 반면에 정신장애인은 18.4%로 나타나고 있다.(보건복지부(2015), 장애인실태조사」)

따라서, 시는 정신건강증진시설 등록 회원 중 10명을 선정하여 바리스타 양성교육을 실시, 사회복귀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직업재활프로그램 운영과 장애인 취업정보를 제공하여 정신장애인의 취업기회를 확대토록 지원하며 정신장애인의 올바른 이해와 장애인 고용 시 혜택 및 정보가 수록된 “고용주 인식개선 안내서”를 제작하여 관내 100인 이상의 사업장에 배포하여 정신장애인 취업 편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정신의료기관과 정신요양시설 내 인권 강화

우리나라 정신질환자 강제입원률은 70%로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편(독일 17%, 영국 13.5%, 이탈리아 12%)으로 정신질환자의 부정적인 편견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거부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강제입원률이  증가하게 된다.

정신질환자의 치료과정에서 각 의료기관별로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등을 하고 있으나, 시에서는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병원 종사자 220명에 대해 연간 4회에 걸쳐 4시간씩 교육을 실시하여 관련 종사자들의 인권의식을 높여 정신질환자들의 인권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의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 발표(2018.1.23.)이후 자살율 감소가 국정과제에 포함되는 등 범국가적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살은 가족과 사회, 국민의 고통을 증가시키고 국가 경쟁력과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고, 자살과 자살시도는 생명의 상실, 신체적 손상과 의료적 비용, 슬픔과 고통, 가족과 지역사회 해체 측면에서 엄청난 사회적 손실이 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그동안 자살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2년부터 자살률이 6년 연속 감소하여 201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전국 24.3명에 비해 인천은 24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22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2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은 2007년 0.7%에서 2011년 7.9%, 2015년 16.3%로 큰 폭으로 증가한 후 2016년 14.%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2017년 14.8%로 소폭 상승하였다.

가스중독은 자살방법의 3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번개탄 판매업소 중 생명사랑실천가게 200개소를 선정하여 번개탄 판매대에 생명사랑 푯말을 부착하고 계산대에 리플릿을 비치하는 등 생명사랑에 대한 관심유도를 통한 인식개선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인천시민이 직접 제안하여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생명사랑택시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택시기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고 대화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특성 상 자살위기에 놓인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적임자이다.

그동안 생명사랑택시 운전자 393명을 위촉하여 활동하고 있으나 여기에 더해 올해에도 207명을 추가 위촉하고 자살고위험군 발견 시 대처법, 역할 등에 대해 집합교육 4회, 온라인 교육 90회를 실시하여 생명사랑택시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자살 전 사망자의 93.4%가 언어ㆍ행동ㆍ정서변화 등 다양한 경고신호를 보였으나 주변(유가족) 81%는 이러한 경고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그들의 신호를 보고 발견하고 알아채기 위한 기술을 배우는 교육 과정으로 자살예방 게이트 양성교육 과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공무원과 119구급대원, 중․고등학교 교사, 군인, 일반시민 등 20,000명을 대상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적, 행동적, 상황적 신호를 알아채는 기술 등에 대해 집중 교육을 실시하게 되고 인천시교육청에서 추천받은 교사 30명을 강사 요원으로 양성하여 활용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자살과 관련된 오해와 편견에 대해 바로 알고 스트레스와 마음건강, 자살로부터 대처하기 등에 대해 시민 80,000명을 교육할 계획도 있다.

시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군․구,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가 연계하여 정신건강상담은 물론 시민의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기에 즉각적, 효과적인 위기개입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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