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나라를 발전시킬 원동력은 독서입니다.”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40·제주 서귀포·남제주)은 독서에 대한 열의가 남다르다. 국회 문화광관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의 독서진흥운동을 펼치고 있다.문화관광부 청소년 책읽기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던 그는 “독서는 내가 꿈꾸는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다”라며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강국이 돼야 한다. 독서강국이 문화강국이다”라고 강조했다.“지식만큼 훌륭한 재산은 없다”고 말하는 김 의원은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쌓으면 개인이 발전하고 더 나아가 국가가 발전한다”고 독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우리나라의 국민 독서량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의 연평균 국민 독서량은 9권 정도로 한 달에 한권의 책도 못 읽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독서를 권장해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서를 위한 환경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독서를 위한 환경으로 김 의원은 우선 도서관 건립을 꼽았다. 그는 인구에 비해 도서관이 가장 많은 핀란드를 예로 들면서 “전국에 걸쳐 많은 도서관을 건립해 국민들이 도서관에서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순천, 제천, 진해, 서귀포 등지의 어린이 도서관 건립 추진에 앞장서기도 했다.

김 의원은 도서관 건물이 들어서면 이것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말하는 도서관 관리는 독서 진흥 운영시스템이다.그는 “도서관에는 각 연령이나 직업 등을 고려한 각 계층의 유형에 맞는 책들이 소장돼 있어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을 것이다”라며 “전문인력을 통해 독서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따라서 김 의원은 많은 도서관을 건립하고 좋은 양서를 사들일 수 있도록 하는 예산 마련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그의 이런 ‘독서사랑’의 배경은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 시절 김 의원의 모친은 세계문학전집, 공상과학전집 등 많은 책들을 그에게 사줬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어린시절부터 저절로 책과 가까이 할 수 있었다. 그는 “오늘날 내가 있게 해준 것은 어린시절 어머니가 사 주신 책들 덕분”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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