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일본 정부는 9일 오는 13일 기한을 맞는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를 2년간 재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내각회의에서 북한을 상대로 하는 수출입 전면 금지, 북한 선적과 북한에 기항한 적이 있는 선박의 입항에 대한 조치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일본은 북한의 비핵화가 구체화되고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북 압력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독자제재를 연장 진행하기로 했다.

아베 정부는 지난 3월 작년까지 11년 동안 이어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대북 비난결의안 공동제출을 하지 않아 납치 문제와 관련, 북한과 대화를 갖기 위한 화해 자세를 내비췄다. 하지만 북한 측은 별다른 호응을 하고 있지 않다.

일본 정부는 북한산 제품의 수입과 관련 선박의 입항금지 조처를 지난 2006년부터 실시했다. 수출 금지는 2009년에 추가하는 한편 제재 대상 선박 범위를 확대해 연장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