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보건소, 10일 당진시보건소 재활사업 벤치마킹 방문

[일요서울ㅣ함양 이도균 기자] 경남 함양군 재활사업의 뛰어난 건강증진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타시군에서 재활사업 문의가 잇따르는데다 벤치마킹 방문도 이어져 이목을 끌고 있다.

함양군 당진시보건소 벤치마킹 © 함양군 제공
함양군 당진시보건소 벤치마킹 © 함양군 제공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당진시 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함양군 보건소를 찾아 건강증진센터 내 재활치료실을 비롯해 발달 장애인을 위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작업치료교실과 꿈나무교실 등을 둘러봤다.

함양군의 재활사업이 활성화되고 군민 건강증진효과를 거두면서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 경남을 비롯해 충북 진천군 등 연이어 벤치마킹을 오고 있다.

함양군은 군 단위 특성상 재활 수행기관이 없고, 사설 치료실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 건강권 향상을 위해 2016년 신규 사업으로 발 빠르게 시작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이 필수사업이 되면서 현재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6년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쾌거를 이뤘다.

함양군은 발달장애 아동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애인을 비롯해 수술 및 퇴원 후 통원치료가 필요한 예비 장애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특색 있는 재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군민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의 형평성을 위해 신규 대상자를 우선으로 해 희망하는 군민 누구나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함양군 장애인 가족의 경우 과거에는 원거리로 다녀야 하는 교통과 비용문제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나 보건소 재활사업 덕분에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고 있다.

당진시보건소 김종범 건강증진과장은 “함양군의 재활사업이 군 단위임에도 불구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꼭 한번 오고 싶었다”며 “공간이 넓다고 치료의 질이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함양군의 우수한 서비스를 우리 시에도 도입해 장애인 복지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기순 보건소장은 “우리군의 재활사업이 다른 시군에 모범이 되고 있어 매우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점진적으로 발전해 가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며 의지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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