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쉴러 애플 수석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XS와 XS맥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8.09.13. [뉴시스]
필 쉴러 애플 수석 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XS와 XS맥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8.09.13. [뉴시스]

[일요서울 | 정재현 기자] 애플 아이폰의 올해 판매량이 12.4%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NBC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는 스마트폰 수요 증가세가 둔화했고, 아이폰 가격이 오르면서 아이폰 판매가 올해 12.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지난해 아이폰의 판매는 3.2% 감소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오래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아이폰 가격이 상승한 것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메모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기간은 평균 4년이다.

애플의 주력 사업인 아이폰은 지난해 가을 너무 비싼 가격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이미 극심한 경쟁으로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타격을 입었다.

애플은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중국 경제의 감속을 감안해 올해 1분기 판매 전망치를 낮춘 바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애플은 시점 점유를 계속 중국 국내 제품에 내주고 있다. 애플은 1분기 중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하자 이달 초 중국내 아이폰 가격을 6% 인하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애플의 판매 부진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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