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과 소통하면 만사형통입니다”
- 읍·면 현장방문, 군민 소통의 날·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운영 등으로 군민들과 소통 강화
- 직원들과의 열린 대화로 탈권위적 조직문화를 위한 내부소통에도 노력

[일요서울ㅣ함안 이도균 기자] 취임 직후부터 ‘새롭게 함께 뛰는 위대한 함안’을 내걸고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정, 주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을 강조해온 조근제 함안군수의 광폭 소통행보가 눈길을 끈다.

군민소통의 날 운영 © 함안군 제공
군민소통의 날 운영 © 함안군 제공

기해년 새해 지역 어르신들의 혜안을 경청하고자 마을별 경로당 순회에 나섰던 조 군수는 연이어 주요 당면 현안을 조기에 파악하고 생생한 지역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전 읍ㆍ면을 방문해 지역주민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군수는 주민들의 건의사항 등을 꼼꼼히 챙기는 한편, 주요공약 사업과 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군민과의 열린 대화를 이어가며 각계각층의 여론을 파악했다.

또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군정방향의 길잡이로 잡아 지속가능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관련부서에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주민밀착형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을 구성, 군민불편사항 접수창고를 일원화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매월 넷째 주 수요일 ‘군민 소통의 날’로 지정해 군민과 군수와의 대화를 정례화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조근제 군수 읍면 방문 © 함안군 제공
조근제 군수 읍면 방문 © 함안군 제공

지난 겨울, 버스터미널과 버스승강장 온열의자 설치 현장 11개소를 순회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국가 안전 대진단을 위해 칠원읍 칠원 15지구 사면보강공사 현장을 방문, 안전관리 실태를 꼼꼼히 점검한 한편, 부서별 시설물 점검결과에 따른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시정·보수보강 조치계획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립·시행토록 당부했다.

또한 구제역 방역 현장인 거점소독시설을 설 당일 직접 둘러 본 것은 물론, 축사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양돈농가와 간담회를 갖고 축사현장을 찾는 등 현장 소통행정에서도 조 군수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조 군수의 광폭 소통행정은 내부로도 이어진다.

조 군수는 기존의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서 탈피하고 보다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업무역량을 이끌어내고자 점심시간을 활용, 전 읍ㆍ면, 실과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무상 애로사항과 해결법, ‘군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도 수시로 직원들과의 소통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업무를 추진함에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연석회의, 혁신회의, 현안 점검회의, 소통회의 등 회의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간부공무원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결정을 도출해 내며 수시로 관계공무원과 현장으로 나가 허심탄회하게 난상 현장토론을 해 군정 발전 방안을 찾고 있다.

국가하천정비사업장 현장방문 © 함안군 제공
국가하천정비사업장 현장방문 © 함안군 제공

악양루 주변 관광활성화 방안, 철도 유휴부지 활용방안 등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 간 달라진 군의 소통행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군은 장·단기 관광계획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용역 대신 군민과 기관ㆍ단체, 출향향우 등의 의견을 수렴해 관광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군민들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는 관광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단기ㆍ중ㆍ장기 추진과제 기초목록을 공개하고 4월말까지 군 홈페이지를 통해 군민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정부기관, 도·군의회, 유관기관 단체와 다양한 채널로 협력하며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다양한 계층, 다양한 채널로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군민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경로당 민생을 살피는 조근제 군수 © 함안군 제공
경로당 민생을 살피는 조근제 군수 © 함안군 제공

조 군수는 지난 4일 가진 함안아라문화제 최종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함안아라문화제 준비는 위원회에서 진행을 하고 있지만 직접 참여하는 군민이 주인공이다”면서 “군민들이 아라가야 후손임에 자긍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군민 대화합이라는 아라문화제의 본연의 목적을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군민들의 단합된 힘을 축적시킨다면 오는 2021년 함안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 중심 행정을 역설한 바 있다.

“현장에서 직접 군민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당면한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가며 더 나은 함안을 만들고 싶다”는 조근제 함안군수, 그의 ‘낮은 문턱 행정’에 담긴 소통철학이 군정에 얼마만큼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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