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본회의장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국민 2명 중 1명은 다음해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물갈이’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의 성인 1002명을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선거에서 지역구에 다른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45%를 차지했다. 현 의원의 재선을 바라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55%가 현역 의원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無黨)층이 46%를 차지했고, 정의당 지지자는 42%,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40%의 응답률을 보였다.

성향별로는 보수(52%)가 진보(42%)보다 현역 의원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가 50%를 차지해 물갈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은 48%,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46%, 광주·전라 지역이 45%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7%는 다음해 총선에서 정부 심판보다는 정부를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7%인 반면, ‘현 정부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70%로 집계됐다. 이중 ‘매우 관심있다’고 답한 이들도 44%에 달했다. ‘별로 관심없다(19%)’ ‘전혀 관심 없다(8%)’ 등 총선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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