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문형배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와 이미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지명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문형배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와 이미선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지명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주식 과다 보유 및 불법 주식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기 보유 주식 6억 원어치를 모두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미선 후보자는 이날 오후 보유하고 있는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이와 함께 남편 오충진 변호사 소유 주식을 모두 처분할 의사도 밝혔다. 앞서 오충진 변호사는 지난 10일 “이미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면 보유 주식을 모두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미선 후보자는 전체 재산의 83%에 달하는 35억여 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이미선 후보자와 오충진 변호사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재판을 맡으면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0일 열린 이미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불법 주식거래 논란 관련 질의를 하며 이미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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