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8천여 마을마다 의용소방대원 2~3명 담당․순회... 화재예방 및 봉사활동

경북 소방본부가 12일 도내 산불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활용한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 소방본부가 12일 도내 산불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활용한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 소방본부가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산불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활용한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12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는 도내 333개 읍면동의 8,009개 마을마다 의용소방대원 2~3명이 담당․순회하면서 화재예방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는 경북소방본부의 특수시책이다.

경북 소방본부는 이를 활용해 도 전역의 의용소방대가 직접 발로 뛰어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실질적으로 산불을 예방하는 활동을 하도록 했다.

도내 1만 2천여 의용소방대원들은 농산물부자재, 논두렁, 밭두렁, 쓰레기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화재예방 캠페인 및 산불예방 홍보방송을 실시한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70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20ha가 소실됐다. 특히 봄철(3~5월)에 평균적으로 52%(37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전체 피해면적 중 91%(196ha)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30%, 20건)와 소각(36%, 25)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섭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산불은 소중한 산림자원을 잿더미로 만들 뿐만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재산도 앗아갈 수 있으므로 의용소방대를 활용해 산불 예방에 힘쓰는 한편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초기에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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