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차우찬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차우찬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두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 정말 기분 좋다.”

LG 트윈스 차우찬(32)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지난해 LG를 유독 괴롭혔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차우찬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7개를 솎아내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아내는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완수했다.

LG는 지난해 두산에 1승 15패로 밀렸다. 두산전 15연패를 당하고 있던 LG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차우찬의 역투를 앞세워 1승을 챙겼다. 당시 차우찬은 9이닝 1실점으로 완투를 하며 134개의 공을 뿌렸다.

이번에도 차우찬이 버텼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43㎞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골고루 던지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차우찬에 묶인 두산 타자들은 한 번도 홈을 밟지 못했다. 그 사이 LG는 1회 1점, 3회 2점을 뽑아내며 3-0으로 이겼다. 차우찬의 호투 속에 LG는 올해 두산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시작했다.

차우찬은 경기 후 “지난해 두산전에 많이 졌는데 올해 두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 정말 기분 좋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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