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4월 19일부터는 상담이나 애프터서비스(AS) 등과 관련해 ‘14○○○○’으로 전화를 하면 통화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이 원할 경우 수신자가 요금을 부담할 수 있도록 새로운 6자리 대표번호를 만들어 19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1588-1588처럼 8자리의 15, 16, 18로 시작하는 대표번호는 고객이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이 비용은 연간 5000억 원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기업에 상담을 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를 받기 위해 전화하는 경우에도 통신 요금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을 개정하고, 통신사업자에게 전산 개발 등을 위해 3개월 준비기간을 부여했다. 통신사는 수신자 요금부담 대표번호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14○○○○’ 번호를 받을 수 있도록 4월 초부터 예약을 받고 있다.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이 새로운 6자리 대표번호에 가입할 경우 고객들은 통화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무료 대표번호 신설로 고객들의 통화료 부담 경감이 기대된다”며 “무료 대표번호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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