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병원(다빈치 로봇 수술)
다빈치 로봇 수술 장면. 2018.11.24.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수술로봇 시장의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데 이어 정부가 로봇산업 육성을 발표하자 관련 국내 상장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윈터그린리서치에 따르면 로봇수술 시장이 지난 2016년 42억 달러(약 4조7754억 원)에서 2022년 130억 달러(약 14조7810억 원)로 약 3배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로봇수술의 장점으로 ▲수술 이후 빠른 회복 ▲의사의 숙련도에 의존하지 않은 안정된 시술 ▲시간적·공간적 제약 극복을 꼽았다.

앞서 정부는 로봇사업을 4차 산업혁명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23년까지 로봇산업 시장을 15조 원 규모로 키우고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로봇전문기업을 20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2일 한국 로봇산업을 세계 4위권으로 키우겠다며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로봇 보급·확산을 통한 제조 혁신 가속화 ▲돌봄·웨어러블(Wearable)·의료·물류 등 4대 서비스로봇 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 등이 주요 과제다.

정부는 이런 방안을 통해 현재 5조7000억 원 규모인 로봇산업 시장을 1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3대 로봇산업 정책과제 가운데 ‘4대 서비스로봇 분야 집중 육성’에서는 한국 기업이 복강경 수술로봇을 상용화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 수술로봇 관련 기업으로 ▲뇌수술로봇 고영 ▲복강경수술로봇 미래컴퍼니 ▲관절수술로봇 큐렉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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