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일요서울 | 이정민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음악 축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로 미국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받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12(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이 페스티벌 사하라 무대에 올랐다.

이날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포문을 열었다. K팝 걸그룹 사상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00' 최고 순위인 55위를 기록한 곡으로, 현지 관객들은 크게 호응했다.

블랙핑크는 "'코첼라'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 꿈을 이뤘다"면서 "함께 불러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데뷔곡 '휘파람',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와 협업한 '키스 & 메이크업', 제니의 첫 솔로곡 '솔로' 등을 불렀다.

특히 신곡 '킬 디스 러브'와 서브타이틀곡 '돈트 노우 왓 투 두', '킥 잇' 공연이 하이라이트였다. 이 무대가 끝난 직후 '블랙핑크×코첼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YG"코첼라 창립자인 폴 톨렛이 직접 블랙핑크의 공연을 관람하고 극찬했으며, 지난해 블랙핑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의 존 제닉 회장, 미국 유명 래퍼 제이든 스미스, DJ 디플로도 직접 대기실을 방문해 멤버들의 힘을 북돋았다"고 전했다.

제이든 스미스는 자신의 부친인 미국 배우 겸 래퍼 윌 스미스와 2013년 서울의 YG를 방문하기도 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이렇게 많은 분이 저희의 공연을 보러 오실 줄 꿈에도 몰랐다"며 감격했다. YG 관계자는 "호주에서 자란 로제,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한 제니, 태국 태생 리사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지수 역시 관객과 소통을 이어갔다. 단독 콘서트에서 자주 펼쳤던 파도타기도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약 1시간에 걸쳐 총 13곡을 들려준 블랙핑크 멤버들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우리가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무대였다"고 입을 모았다.

블랙핑크는 17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아메리카 투어에 나선다. 19'코첼라' 무대에 다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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