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0회초 2:2 동점 1사 주자 1,3루상황 한화 최재훈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04.14. [뉴시스]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0회초 2:2 동점 1사 주자 1,3루 상황 한화 최재훈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04.14. [뉴시스]

[일요서울 | 정재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4연패를 탈출한 한화는 시즌 8승(11패)째를 올렸다. 키움은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다.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을 몰아친 한화 최재훈의 활약이 빛났다. 최재훈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키움 오주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루 주자 송광민을 불러 들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최재훈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린 건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9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⅔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한화가 선제점을 냈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송광민이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친 뒤 제러드 호잉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이 키움 선발 이승호의 118㎞짜리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려 추가점을 올렸다. 

키움은 0-2로 끌려 가던 4회 1사 2루에서 제리 샌즈가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키움은 6회 1사 후 서건창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장영석은 1사 2루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8회초 2사 후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과 최재훈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회성이 키움 두 번째 투수 한현희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8회말 1사 후 서건창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곧바로 반격했다. 장영석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샌즈의 2루수 내야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허정협이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한화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이 오주원에게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 호잉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김태균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최재훈이 오주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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