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의령 이도균 기자] 경남 의령군 충익사 일원에서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 전통 불꽃놀이의 하나인 '달빛 낙화놀이'가 펼쳐진다.

달빛 낙화놀이     © 의령군 제공
달빛 낙화놀이 © 의령군 제공

낙화놀이는 선비들의 뱃놀이나 시회(詩會), 또는 사월초파일, 대보름밤 등에 행했던 전통 불꽃놀이다

소나무나 상수리나무, 참나무 껍질을 태워 만든 숯가루를 한지주머니에 채우고 그것을 나뭇가지나 긴 장대로 강가에 줄을 매고 낙화봉을 매달아 불을 붙인다.

이때 숯가루가 타면서 불꽃이 사방으로 흩어지는데 이러한 모습이 마치 '불꽃'이 떨어져 날아가는 것 같아 '낙화놀이'라고 불리었다.

제47회 의병제전 기간 의령 충익사 일원에서 혼불안치식과 함께 펼쳐지는 달빛낙화놀이는 보름전날(음력 3. 14) 달빛 가득한 의령천을 배경으로 열리며 잔잔하고 정열적인 광경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꽃과 함께 수변무대에서는 달빛과 물빛이 어우러지는 소리꾼 박천음의 가락과 퓨전국악 여랑의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한편 제47회 의병제전은 '홍의장군의 지혜를 배우다'라는 주제로 의령 서동생활공원에서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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