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 [뉴시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김정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15일 전했다.

김정우 의원은 조사에서 “(피해 주장 여성과의) 신체 접촉이 있긴 했으나 실수였다”는 앞선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 의원은 지난 2017년 10월 전 직장동료 A씨와 영화를 보던 중 A씨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손을 잡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1일 이같은 내용으로 김정우 의원을 고소했다. 이어 같은 달 16일 경찰 조사에 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2월부터 8월까지 기획예산처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로 파악됐다.

김정우 의원은 앞서 입장문을 발표해 혐의를 부인하며 “A씨는 제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법적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지속적으로 명예 훼손과 협박을 반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일 A씨와 함께 영화를 본 것은 맞지만, 우연히 왼손이 A씨의 오른손에 닿았고 순간 깜짝 놀란 A씨에게 사과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지난해 9월24일부터 지난 1월21일까지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자신을 협박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우 의원은 A씨를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동작경찰서는 이 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김정우 의원 추가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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