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영화 ‘암살’과 ‘밀정’에서 일제 강점기 무장 독립운동 단체를 이끈 인물로 조명된 약산(若山)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그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일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49.9%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2.6%로 찬성 여론이 17.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7.5%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75.2%)과 정의당(72.0%) 지지층, 진보층(68.8%)에서 찬성 여론이 70% 안팎에 달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0.0%), 중도층(47.0%), 광주·전라(59.1%)와 경기·인천(57.5%), 부산·경남·울산(46.1%), 20대(65.8%)와 40대(61.1%), 30대(51.7%)에서도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70.6%)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70%를 넘었으며 보수층(60.6%)도 반대 여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51명 중 504명이 응답해 5.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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