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뉴시스]
김호철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뉴시스]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OK저축은행이 김호철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영입에 실패했다.

15일 대한배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철 감독은 이날 오전 협회에서 오한남 회장을 만나 대표팀 사령탑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배구협회 최초의 대표팀 전임이다. 4년 계약을 원칙으로 하되 2020년 도쿄올림픽 종료 후 중간평가를 해 재신임 여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그의 입지에 변화가 감지된 것은 2018~2019시즌 V-리그가 끝난 뒤다. 김호철 감독과 OK저축은행이 접촉했다는 소문이 배구계에 퍼졌다. 김세진 감독과 결별한 OK저축은행은 실제로 거절하기 힘든 조건을 내세워 김호철 감독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고심 끝에 잔류를 택했다. OK저축은행 감독 취임설이 흘러나온 뒤 형성된 배구계 안팎의 무거운 분위기가 이러한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호철 감독 영입이 무산된 OK저축은행은 원점에서 새 감독 구하기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