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지원 규모 2억5천만원까지 확대, 기관 지원 다양화로 지역 밀착형 복지실현 기대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사랑의열매 성동구나눔네트워크’ 3차년도 사업 추진에 따라 개인 및 기관지원으로 총 5억5천3백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나눔네트워크 사업은 지역의 복지자원 관리와 배분에 대한 효율성과 효과성 향상을 위해 민간 지역자원 배분을 모금회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이관하여 실행하는 사업으로, 2017년 5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약을 통해 성동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배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차년도(2018.4. ~ 2019.3.)에는 취약계층 197가구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2억7백만원을 지원하여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17개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분과 등 총 20개 기관의 주민복지 지원사업에 1억4천2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3억4천9백만원을 배분했다.

4월부터 시행되는 3차년도 사업에는 기준 변경 및 지원금액 증액(치과치료비 최대 2백만원 등)으로 개인 지원 규모를 2억5천만원까지 확대하여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이번 3차년도에는 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심의 기관지원에서 벗어나 주민 자조적 나눔‧봉사활동을 위한 주민동아리 지원사업, 소규모 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의 신규 공모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기관으로 지원을 확대하였다.

지난 2.19~3.15까지 진행된 기관지원 공모 신청 결과 총 29개의 사업(77개 기관 참여) 2억2450만2000원이 접수되었으며, 지역배분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지원 사업은 ▲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강화 사업(왕십리도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사랑가득 희망나눔사업’ 등 17개 사업, 1억2천7백만원 지원) ▲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분과 민‧관협력 사업(건강의료분과‘행복한 아파트만들기 사업’등 6개 사업, 4천1백만원 지원) ▲ 주민 자조적 나눔‧봉사활동을 위한 주민동아리 지원 사업(성동종합사회복지관‘성동투게더’사업 등 3개 사업, 2천7백만원 지원) ▲ 소규모 복지기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복지시설 지원 사업(응봉‧무학‧꿈터‧라온 지역아동센터‘성동의 함소아’사업 등 3개 사업, 3천만원 지원) 등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나눔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관지원으로 복지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차년도(2018.4. ~ 2019.3.) 취약계층 197가구 지원 주요사례>

#사례 1. 한부모 가정, 따뜻한 우리 집

초등학교 1학년 자녀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자녀까지 4명의 자녀들과 같이 거주하는 모자가정의 가장, A씨(54세)는 외국에서 귀화한 대상자이다.

A씨는 추운 겨울 비좁은 지하방의 보일러가 파손되어 물이 새고 난방이 전혀 되지 않아 당장 이사를 가야하는 주거 위기상황에 처해 동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에 LH전세임대주택 신청을 통해 어렵게 집을 구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보증금 마련을 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봤으나 계약기간까지 보증금이 모자란 상황으로 계약이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사랑의열매 성동구 나눔네트워크 사업’주거비(보증금 200만원)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을 지원했다.

#사례 2. 만 18세 장애소녀, 꿈을 지원하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B양은 선천적인 신경섬유증과 지체장애 4급으로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되고 소극적인 학생이다.

B양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었으나 가정형편 상 대학 진학을 포기, 그러나 본인의 꿈인 애견미용사는 포기하지 못했다. 애견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여러 학원을 알아 봤으나 각종 미용도구 및 학원비가 생각보다 비싸 꿈을 포기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사랑의열매 성동구 나눔네트워크 사업’교육비(50만원) 지원을 통해 B양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비를 지원했다.

# 사례 3. 중장년 1인 가구, 지역사회로 돌아오다

갈 곳이 없어 한강다리 밑에서 거주하던 알코올 중독자 C씨(50세)는 겨울이 다가오자 도움을 요청, 이에 주거지 마련, 식료품 지원, 맞춤형 급여 신청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알코올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며‘성동구 나눔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의료비(알코올 중독 치료비 150만원)을 지원하여 대상자의 지역사회 복귀에 도움을 준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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