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대비 해외시장별 맞춤형 마케팅 추진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관광 브랜드 확산과 대구공항 신규 직항노선 증가로 인해 일본, 동남아, 중화권 등 다양한 해외시장으로부터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여행사 팸투어(현지답사)단의 대구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대구방문 최대국가인 대만시장의 경우 대구 대표 축제와 연계한 현지 여행사 초청 팸투어가 오는 27일 개최되는 달구벌 형형색색 관등놀이 ‘소원풍등 날리기’ 에 참가 할 예정이다.

5월 4일에는 ‘컬러풀 페스티벌’에 7개 여행사 상품기획업자들이 축제 콘텐츠를 답사하고 체험 할 계획이다. 4월 현재 대만 관광객들은 전년대비 72%가 증가했다.

러시아의 경우, 유럽 국가 중 한국에 가장 근접한 국가로서 대구공항-블라디보스톡 직항노선이 개설 되어 현지 관광객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현지 TV채널, 신문사, 매거진 등 언론사와 15개 여행사들이 대구를 이달 9일부터 2차례 방문해 팸투어를 진행한다.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러시아 극동지역(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크)과 경상도 지역(부산·대구)간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을 했다. 이로 인해 경상권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지난 3월에는 방한관광 상품 개발 설명회와 ‘경상관광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향후, 대구시에서는 티웨이항공 블라디보스톡 지사와 협력하여 시내 중심가에 대구·경북 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러시아 지역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패션, 뷰티, 아이돌 등 ‘신한류’가 확산되고 젊은 층 중심의 방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10대에서 30대 여성층 개별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명인 여대생 2명과 파워 유튜버 ‘아유타비’씨가 지난 2월 2차례에 걸쳐 ‘20대 여성이 바라보는 대구 여행지’라는 테마로 대구관광 촬영 팸투어를 진행했다.

중국시장은 지난 1월부터 중국 현지 민간교류단체 전담 여행사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여행상품기획업자 팸투어를 통해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원정응원단 350명과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 협회 100명을 5월 컬러풀페스티벌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 밖에 신규성장시장인 동남아와 구미주의 경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팸투어에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미국지역의 87개 여행사들이 대구를 방문했다.

한편, 대구시는 ‘2020 대구·경북 관과의 해’를 맞아 ▲모두가 누리는 여행친화환경 조성 ▲대구·경북 상생협력 관광 ▲경쟁력 있는 매력관광 콘텐츠 개발 ▲고(高)유입 관광홍보마케팅 분야 등 4개 분야 33대과제를 추진해 외국인의 대구 방문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9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경북도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대구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가는 상생관광의 롤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신규취항 노선지역을 중점으로 한 해외관광시장 다변화는 지역 관광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중요한 요건이다”며 “해외시장에 대구·경북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다각적으로 소개해 대구·경북이 한국관광의 새로운 여행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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