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로고.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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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CJ제일제당이 사 분야인 생물자원 사업부문의 국내 사업을 물적 분할해 독립 법인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생물자원 사업부문 국내사업 분할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고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이를 통해 국내 사료사업 부문은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 분할된다.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분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분할은 생물자원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독립 경영을 통해 국내 사료사업 본연의 업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양대 주력사업인 식품과 바이오분야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설되는 법인명은 ‘씨제이생물자원 주식회사’이며 영문 사명은 ‘CJ Feed&Care’이다. 대표이사는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신영수 CJ제일제당 생물자원본부장의 각자 대표 형태다. 물적 분할 형태인 만큼 유관 임직원은 전원 승계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씨제이생물자원은 단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사업 분할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기존에 제기됐던 사료부문 매각설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향후 매각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미리 매각 대상을 분할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는 게 CJ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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