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한진중공업이 코스피200지수에서 제외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이날 코스피200 관련 지수에서 빠졌다. 코스피200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유가증권시장 주요 200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국내 증시 대표 지수다.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펀드 등 많은 금융 상품이 코스피200을 기초 지수로 활용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2일 한진중공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코스피200, 코스피200 초대형지수, 코스피200중공업 지수 등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재개 후 2영업일 경과한 다음 날 제외되거나 거래 재개가 늦어지면 15영업일이 지난 후 제외된다. 

한편, 이와 별도로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는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진중공업은 자본금 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외부감사인 감사보고서를 지난 1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외부감사 결과 2월 28일 현재 자본 총계는 2480억3700만 원이며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은 46.9%로 자본금 전액 잠식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진중공업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인지 결정하기 위해 주권매매 거래 정지를 계속한다고 알렸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되면 매매거래정지를 지속하고, 심의 대상 제외로 결정되면 매매거래정지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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