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동체 활동으로 주민, 아이, 대학생 함께 굴다리벽 산뜻하게 벽화 조성

▸조경, 소방, 경비 분야의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공동주택전문가 자문단 운영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아이들이 직접 꾸민 길이라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3학년 학부모)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하교를 혼자 하는데 굴다리벽을 지나오는게 무섭다고 통학로로 오지 않고 인근 아파트쪽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통학로가 개선되었으면 했는데 벽화를 그린다고 하여 기쁜 마음과 반가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네요”(5학년 학부모)

“아이들 통학로가 우중충하고 우울했는데 화사한 벽화로 밝은 분위기가 될 걸 생각하니 너무 좋아요”(1학년 학부모)

“굴다리는 매일 지나다니는 길인데 학교 다니는 내내 의미있을것 같아요” (2학년 학부모)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행당1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다.

구는 공동주택 내 주민들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전했다.

지난 1월 공모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커뮤니티 전문가를 활용해 50여개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 컨설팅함으로써, 단지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여 2019년 1차로 35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했다.

현재 2차 공모사업으로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총 사업비는 1억 5천만원이며, 관내 약 40개 아파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1차에 선정된 행당1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아파트 주민모임은 “통학로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 아파트 주민공동체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이 매일같이 오가는 어둡고 침침한 굴다리 등하교길이었다. 주민들은 『살기좋은 서리자아파트 만들기』 공동체활성화단체(회장 주명지 서울숲리버뷰자이아파트)를 구성하고, 지난 4월 7일 아파트 내 초등학생, 학부모, 대학생연합 벽화그리기 동아리 회원(동아리명: 꿈꾸는 붓)들과 함께 어둡고 침침하던 등하교길을 밝은 색 페인트로 칠해 산뜻하게 새롭게 변했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내 입주민들의 이웃 간 나눔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좋은 이웃이 함께 하는 활기찬 아파트 행복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2019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신청접수 중이니 아파트 주민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성동구청 마을공동체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공동주택의 체계적인 운영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동주택 단지에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 자문단은 기존의 건축, 토목, 전기 등의 분야 외에도 조경, 소방, 경비 분야의 전문가를 추가해 총 21개 분야 24명으로 구성했다.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은 공사나 용역 관련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 주민들이 공동주택 관리주체를 대신해 설계내역 확인 및 공사비 적정 여부를 검토해 준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공동주택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아파트 비중이 70%를 넘는 구로써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통해 이웃 간 단절과 갈등을 넘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아파트, 환경, 취미, 교육, 공동육아, 돌봄, 그린아파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여 최고의 성동구 행복아파트마을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공동주택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단지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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