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자신에 대한 당 윤리특위 예정 문자메세지를 본 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항의성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자신에 대한 당 윤리특위 예정 문자메세지를 본 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항의성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세월호 막말’에 대해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정진석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친구가 보내준 짧은 글을 무심코 올렸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할 생각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게시했다.

그는 “아침에 친구가 제게 보내준 짧은 글을 무심코 페이스북에 올렸다”면서 “세월호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을 정치권에 던지고 싶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문제의 글은 바로 내렸다”면서 “당 윤리위에서 이 일의 전말을 묻겠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소상하게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지난 16일 오전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며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다”라고 적었다.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글을 삭제했다.

자유한국당은 막말 관련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9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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