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니 루소 감독과 조 루소 감독이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팬들에게 전하기 위해 SNS에 게재한 편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팬들에게.” 2019.04.17.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마블 스튜디오가 영화 팬들에게 ‘스포일러’를 하지 말라고 청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측은 17일(한국시간) SNS에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의 편지를 올려 ‘스포 금지’를 요청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팬들에게”로 편지는 시작된다.

“이제 시작이다. 이제 마지막이다. 11년에 걸쳐 진행된 전례가 없는 이야기의 끝이다. 아주 자유롭게 여러분의 생각과 감정을 이론으로, 팬아트로, 팬 소설로 표현해 달라”고 편지는 말한다.

다만 “엔드게임의 여정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분과 우리 둘 다 인피니티 사가에 놀라우면서도 감정적으로 강력한 결론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유일한 목적으로 지칠 줄도 모르고 지난 3년 동안 작업을 해 왔다는 사실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두 감독(안소니 루소·조 루소)은 “너무나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시간과 애정과 마음을 이 영화들에 투자해 왔다. 우리는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서 “여러분이 다음 주 엔드게임을 봤을 때, 다른 이들에게 스포하지 말아 달라. 마찬가지로 당신도 스포당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함구를 요구했다.

이어 “기억해 달라, 타노스는 여전히 여러분들의 침묵을 요구한다”고 알렸다.

앞서 케빈 파이기 마블 대표는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막이 되는 22편의 영화를 지난달 19일 ‘인피니티 사가(Infinity Saga)’로 명명했다.

한편, ‘스포’로 줄여 말하는 스포일러는 영화, 소설, 만화 등의 줄거리, 중요사항, 반전 요소, 결말 등을 타인에게 알려 줘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와 흥미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뜻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