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간편결제를 이용한 결제 건수가 2년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간편결제가 본격화된 2016년(8.5억건) 대비 2018년(23.8억건) 결제 건수가 2.8배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모바일기기와 같은 전자적 장치에 미리 등록하고 간편한 인증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은행, 카드, 전자 금융업자 등 총 43개사가 50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가입자 수는 약 1억7000만 명에 이른다.

금감원에 따르면 간편결제를 이용한 결제 시장은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26조8808억 원이었던 결제 금액이 2018년에는 80조1453억 원으로 약 3배 성장했다.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전자 금융업자(30.9조원), 카드(27.1조원), 단말기 제조사(20.7조원), 은행(1.4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 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금액이 가장 높은 이유는 자사 유통망에 기반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겸업 PG사의 거래 금액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결제영역은 2018년 기준 온라인이 75.6%(60조6029억 원), 오프라인이 24.4%(19조5424억 원)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삼성페이 MST 방식(기존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한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 81.6%로 10명 중 8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시스템 장애 등으로 간편결제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 금융회사 및 전자 금융업자 스스로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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